한국도로공사의 행담도 개발사업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은 이 사업과 관련된 인물 중 민간인과 공직자를 분리해 처리키로 사실상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사업투자 결정 당시의 도로공사 사장인 오점록(吳點錄) 전 사장과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에 대해서는 조만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행담도개발 채권발행 과정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문정인(文正仁) 동북아시대위원장과 손학래(孫鶴來) 현 도공사장에 대해서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24일 "수사권이나 계좌추적권이 없는 감사원의 한계상 민간인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조사가 가능한 공직자와 분리해 처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오점록 전 사장과 김재복 사장에 대한 조기 수사의뢰 방침을 시사했다.
감사원은 이미 법무부에 이들 두 사람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감사원은 도로공사가 행담도 개발사업자인 행담도개발㈜의 지분을 10%밖에 갖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 사업실패시 책임을 전부 지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뇌물이 오가거나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현재 문 위원장과 손 사장에 대한 조사방침도 세우고 조사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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