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준장진급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군 검찰은 진급심사장의 폐쇄회로(CC) TV 녹화장치를 조작한 혐의로 육군 중령 1명과 대위 1명을 구속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군 검찰은 진급심사 당시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진급과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Y중령과 O대위를 진급심사장의 CCTV 조작의혹과 관련, 공용전자기록무효 및 증거인멸 혐의로 23일 구속했다"고 말했다.
김장수 육군참모총장 취임 이후 남재준 전 총장 때 발생한 진급비리 의혹으로 육군 장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검찰은 지난 16일 열린 진급 비리의혹 7차 공판에서 진급 추천위가 열렸던 지난 해 10월 5∼7일 CCTV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지만 이 기간의 관련 기록이 없다며 하드디스크 교체 가능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육군 측은 진급심사 선발위가 열린 10월 8일에는 시스템을 켠 사실이 없다는 것이 감정결과에도 나타나 있다면서 조작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이 최근 CCTV 조작의혹과 관련해 체포영장을 발부해 대위 1명을 긴급 체포한 뒤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곧바로 석방한 사례가 있다"며 "장교 2명을 왜 구속했는지 선뜻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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