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천북면 물천리 경주컨트리클럽 확장예정 부지에서 고려∼근대로 추정되는 석실 및 목관묘가 대량 발견되고 중국 당나라와 송나라 때의 동전과 구리거울 및 청자류 등 모두 600여점의 유물이 함께 출토돼 고려시대 경주지역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성림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유구와 유물이 확인된 5천여 평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토광묘 32기와 목관묘 44기, 석실묘 1기 및 화장묘 4기를 확인했다. 물천리 일대 흩어진 토광묘에서는 고려시대 동경(銅鏡·구리거울)을 비롯,청자와 장경병 등이 출토됐으며 거의 전 지역에서 고루 발굴된 목관묘에서도 청동도장과 동전, 청자완 등 다양한 유물이 나왔다.
이와 함께 유적 안에서는 부식이 심한 인골이 발견돼 당시 사람들의 체형연구에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광열 성림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은 "고려시대 분묘유적이 빈약한 영남지역에서 대규모 유적이 발굴돼 당시 수도인 개성에서 소외 당한 고려시대 경주의 시대상 연구에 많은 도움 될 것"이라 말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