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기술투자만은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투자가 밑바탕이 돼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17일 '2005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산업포장 금탑훈장을 수상한 (주)대현테크 장용현(51·사진) 대표. 그는 엔지니어 출신 CEO답게 "기술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IMF때 회사를 정리할까 사나흘 동안 밤을 새며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리했다면 아마 큰돈은 손에 쥘 수 있었겠죠. 그런데 십여 년간 나를 믿고 따라준 직원들은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발목을 잡았죠."
장 대표는 남들이 움츠릴 때 오히려 수십억 원을 R&D에 투자했다.
그 결과 철강프로세스 가공기계, 섬유날염기계, 스틸 밴드 제품은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며 50개 국에 수출 중이다.
"직원 1인당 매출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무려 7억~8억 원 이상 올립니다.
저희 회사가 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근로자 수로는 0.01%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은 0.47%, 수출액은 1.08%나 됩니다.
이 모든 게 사실 기술개발 덕분입니다.
" 이번 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탄탄한 기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영남대 경영대학원, 서울대 최고산업전략과정을 수료했으며 79년 대현테크를 창업해 대구상공회의소 기업경영혁신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엔 2천만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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