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63)씨가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전씨에게 사기당했다고 주장하는 장모(47)씨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4월22일과 9월 10일 2차례에 걸쳐 '외자 1천억 원을 유치해주겠다'며 당시 택지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던 장씨로부터 7억 원을 받아 갔다.
그러나 전씨는 외자 유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지난 추석 이후 종적을 감췄고 전화 연락도 되지 않았다고 장씨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장씨는 지난해 12월 전씨를 사기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으나 피고소인인 전씨는 검찰에 출석하지 않아 지난 2월 말 기소중지된 상태다.
장씨는 "전씨가 전직 대통령의 동생인데다 액면가 1억 달러짜리 미 재무성 채권과 1만 원권 구권 다발을 제시해 그의 말을 모두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전씨가 사기 혐의로 고소된 것은 사실이나 고소인 조사만 이뤄졌을 뿐"이라며 "피고소인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혐의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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