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5일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할 유일한 길은 한국· 중국·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이 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로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 중인 박 대표는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대에서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여는 공영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행한 강연에서 "동북아 공동체 시대 개막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북핵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중 양국관계와 관련, 박 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협력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가장 좋은 파트너가 바로 중국이고, 중국의 가장 좋은 파트너가 바로 한국"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07년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2년7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대선얘기를 하는 것은 국민의 바람과 맞지 않는다"면서 "정치를 잘 해 국민의 신뢰를 쌓아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당을 만드는 것이 내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강연은 한국 유학생과 중국 학생 등 150여 명의 학생들이 강연장을 가득 채운 채 진행됐고, 박 대표가 "한국에 제일 많은 음식점이 바로 중국집이고 한국 사람이 하루에 자장면 400만 그릇을 먹는다"면서 "안재욱· 장나라· 비· 송혜교 같은 스타들도 전부 어릴 적부터 자장면을 먹고 자란 사람들"이라고 말할 때 폭소가 터지는 등 중간중간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한 한국 유학생은 질문권을 얻은 뒤 "오늘 박 대표를 보고 마음속에서 '공공의 이익'을 봤다"고 박 대표를 추켜세우기도 했고, 적지 않은 학생들이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박 대표의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베이징 연합)사진: 중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5일 베이징(北京)대에서'21세기 동북아 시대를 여는 공영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마친 뒤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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