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34회 전국소년체전-경북 꿈나무 "높이, 높이"

제34회 전국소년체전(28~31일'충북)에 참가하는 경북도 선수단은 25일 이번 체전 목표를 '상위권 도약'이라고 발표했다.

경북이 구체적인 순위 없이 신중하게 목표를 설정한 것은 지난해 당한 뜻밖의 참패 때문이다. 2002년 10위(금메달 20개)에서 2003년 4위(금메달 30개)로 크게 도약한 경북은 지난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가 금메달 19개로 9위에 머물러 체면을 구긴 아픈 경험이 있다.

이에 따라 경북은 지난해 성적 부진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했다. 경북도교육청 오성진 평생교육체육 과장은 "지난해 체전에서는 부상 등 선수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며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착실히 하고 이번 대회 기간 현지에서의 컨디션 조절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은 이번 대회에 중등부 30개, 초등부 17개 전 종목에 1천43명(임원 281명'선수 76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 23개, 은 24개, 동메달 57개를 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현진(포항 대흥중)과 이애정(구미 인동중)은 수영과 사이클에서 2관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재혁(구미중)은 씨름 남중부에서 2연패를 노리고 윤재원(김천 성의중)은 지난해 테니스 남자 초등부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남중부 우승에 도전한다.

경북은 또 전략 종목인 체조에서 4개, 씨름과 유도에서 각 3개, 복싱에서 2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양궁에서는 이다빈(예천여중)이 개인종합 우승을 노리고 육상에서는 구미 형곡중의 최선웅(110m허들)과 김대엽(창던지기), 경북체육중의 박세훈(장대높이뛰기) 등이 정상에 도전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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