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명중 1명' 외국산 담배 피운다

국산 값 인상 여파 대구 외산 점유 급상승

담뱃값 인상으로 국산담배 소비는 줄고 외국산 소비증가는 고공행진을 계속, 국내 담배재배가 크게 줄고 있다.

KT&G 영주제조창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경우 외국산 담배 점유율이 2002~2004년까지 17% 선을 유지하던 것이 올 5월 현재 22.6%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은 2002~2004년까지 10%대에서 올 5월 현재 13.5%로 늘어났다.

경북지역 시'군 가운데 외국산 담배소비가 많은 곳은 안동 18.8%, 울진 15%, 영주 14% 순이며 선호하는 외산담배는 대구지역의 경우 버지니아'던힐, 경북지역은 던힐'버지니아 순이었다고 영주제조창은 밝혔다.

판매상 박모(52'영주시)씨는 "근로자들과 젊은층에서 외산 담배를 많이 선호하고 있다"며 "담뱃값 인상 이후 외산담배 소비가 더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산담배 소비 감소에 따라 전국 잎담배 생산량의 38.7%를 차지하던 경북지역 농가들은 수매량 감소 등으로 잎담배 재배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지역 잎담배 생산량은 2001년 7천ha 1만5천290t에서 지난해는 3천221ha 6천168t, 올해 2천700ha 6천t으로 줄고 있다. KT&G 영주제조창 서석록 지원국장은 "국산 담배 소비감소로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 사태까지 빚고 있다"고 밝혔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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