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스페셜이 우리 민족의 첫 나라 고조선의 수도를 찾아 나선다.
27일 밤 10시 방송될 역사스페셜 4회 '첫 나라 고조선, 수도는 어디였나?'편에서다.
고조선은 신화와 역사가 혼재하는 나라다.
그래서 실체를 손에 쥐기가 쉽지 않다.
수도가 명확하지 않음으로 인해 더욱 그렇다.
지금까지 알려진 단군조선의 중심지는 개국 이래 줄곧 평양이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반론이 만만찮다.
이 프로그램은 고조선의 수도는 어디에 있었으며 왜 평양으로 천도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조선 사람들이 사용하던 비파형 동검은 요서 지역, 특히 대릉하 상류인 조양 지역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다.
또한 고조선의 영역을 추정할 수 있는 대형 고인돌도 평양이 아닌 요동반도의 개성, 해주 인근에 분포하고 있다.
이는 대형 석조 건축물 고인돌의 시기에, 단군조선이 평양이 아닌 요동 벌판에 있었음을 시사한다.
중국사료(사기조선전주석)에는 '요동의 험독현에 왕험성이 있는데 조선왕의 옛 도읍지'라는 기록이 있다.
평양을 고조선의 수도로 정하기 이전 조선은 요동반도에 있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기록이다.
자치통감에 따르면 험독현은 요하와 태자하, 혼하, 이 세 강이 합쳐지는 황수가에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황수는 바로 요하 하구. 요하를 해자로 삼고 천산산맥을 등진 자리에서 고조선은 요동벌판과 요서, 한반도를 지배했던 것이다.
고조선은 사방 수천 리의 나라라고 '사기'는 기록하고 있다.
요동에 수도를 두고 요서 지역을 아우르는 광대한 영토를 거느렸던 고조선. 30만 강병을 자랑하던 전국 칠웅 연나라를 치려다 도리어 연나라 장수 진개에게 공격받아 서쪽 땅 2천리를 잃었다.
그 타격으로 고조선은 평양으로 천도한다.
최근까지 북한은 800여 기의 단장목곽묘라는 후기 고조선 무덤을 발굴했다.
이 무덤 중 남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모든 무덤에서 청동마차 부속구가 출토되었다.
일본 와세다대학 고고학과 오카우치 교수는 평양 지역의 청동마차 부속구는 중국에서는 단 한 점도 출토되지 않은 고조선 독자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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