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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신협 권총강도…현금·수표 강탈

26일 낮 12시20분쯤 대구 달서구 이곡동 한샘타운 맞은편 성서3동 신용협동조합에 강도가 침입, 여직원 2명을 위협해 현금 1천300만 원과 수표 수십 장을 빼앗아 달아났다.당시 신협 상무 등 남자직원 3명은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간 상태였으며, 여직원 2명은 배달 주문한 음식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강도는 침입하자마자 권총으로 보이는 물체를 들이밀며 여직원들을 대형금고 뒤로 밀친 뒤 준비해 온 검은색 가방에 창구의 현금다발과 수표를 담아 달아났다.

사건 발생 후 10분 만에 도착한 경찰은 현장조사를 마치고 범인추적에 나섰으나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내부에 CCTV가 있었지만 작동이 되지 않은데다 여직원들이 겁을 먹고 당황해 범인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범인은 장갑을 끼고 지문조차 남기지 않았다.

여직원들은 "범인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남자로 170㎝ 정도의 키에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노란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 여직원(25)은 "정확히 못 봤지만 권총이 장난감 총으로 보이기도 하고 페인트 칠하는데 쓰는 롤러를 거꾸로 든 것 같기도 했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사진:26일 낮 강도가 여직원들을 위협해 현금과 수표를 뺏어 달아난 대구 달서구 성서3동 신용협동조합. 이채근기자 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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