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2차대전 일본군 2명 생존설 조사

세계 제2차대전에 참전한 옛 일본군 2명이 필리핀의 민다나오 섬에 생존해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뒤 일본 정부가진상조사에 착수했으나 진위여부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에 급파된 필리핀 주재 일본대사관의 오가와 슈헤이 공보관은 문제의 두 일본군인을 데려오겠다고 약속한 중재인과의 연락이 26일 이후 끊겼다고 27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으로서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그들을 접촉하지 못해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며 "그렇다고 해서 일본군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대변인인 가메오카 유는 두 사람이 인근의 호텔에 모인 많은 사람들 때문에 만나길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28일쯤 다시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이 오사카 출신의 야마카와 요시오(87)와 나카우치 스즈키(85)라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육군 제30사단 소속으로 당시 중대장과 상병이었던 군인 2명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산악지대에서 일본이 전쟁에서진 사실을 모르고 약 60년 동안 은신해 오다 최근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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