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역농업클러스터 시범사업에 선정된 '경북 한우 클러스터'의 연구기능 강화를 위해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한우 전문 연구기관으로 바뀐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영주시 안정면)는 30일 '축산 연구기능 혁신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10년까지 37억 원을 투자, 한우연구소로 기능을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우량암소 핵심군을 500마리까지 조성하고 경북형 한우 보증 종모우(種牡牛·씨황소) 5마리를 개발한다.
또 우량한우 체내 수정란 보급을 현재 연간 150마리에서 2천500마리까지 늘리고 생명공학기법 응용기술을 실용화한다.
반면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젖소사업을 폐지하기 위해 내년까지 현 보유 젖소를 팔고, 종자돼지 분양사업을 폐지하는 등 오는 2008년까지 기능을 점진적으로 축소키로 했다.
단 돼지 인공수정센터는 수요 조사를 거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재래닭은 유전자원 보존차원에서 유지키로 했다.
연구소는 아울러 사업추진의 효율성 향상, 연구 활성화를 위해 조직을 팀제로 개편하고 연구원을 전공분야별로 재배치한 뒤 목표관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성범용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종축 생산 등 비연구 업무가 많은데다 한우 연구 인력·기반이 미흡해 조직 혁신을 추진하게 됐다"며 "새로운 축산기술 개발, 한우 개량 체계 확립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영주·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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