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육상 3관왕 이지민'샛별'

천부적 자질·승부 근성 가진 기대주

이지민(화원초교)이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에서 3관왕에 오르며 샛별로 떠올랐다.

이지민은 29일 청주종합경기장 트랙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육상 여자 초등부 200m에서 27초04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이지민은 이어 열린 여자 초등부 400m 계주에서 이선애(대천초교)-정수정(영선초교)-이소연(반야월초교)과 조를 이뤄 마지막 주자로 역주, 1위(49초53)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지민은 전날 여자 초등부 100m에서도 12초87로 1위를 차지,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이지민은 단거리선수에게 요구되는 천부적인 자질과 승부근성을 앞세워 이번 소체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육상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차분한 성격의 이지민은 키 156cm로 날씬한 체격을 갖췄고 막판 스퍼트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민은 그러나 공부도 잘해 부모가 운동하는 것을 극구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육상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북 사이클은 여중부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독식했다.

이애정(구미 인동중)은 이날 음성 벨로드롬경기장에서 펼쳐진 사이클 여중부 500m 독주(39초299)와 1km 개인추발(1분36초608), 김신영-김수진-손은주(이상 경북체육중)와 조를 이룬 2km 단체추발(2분40초791)에서 모두 우승,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2003년 제32회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이애정은 이로써 지난해 장염으로 노골드에 그친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김신영(경북체중)은 전날 사이클 여중부 200m 기록경기에서 1위를 차지, 2관왕에 올랐다.

또 대구의 김소연(대진초교)은 수영 여자 초등부, 손경수(동부중)는 사이클 남중부, 최광호(성산초교)는 인라인롤러 남자 초등부에서 각각 2관왕을 차지했으며 남 초교 육상 80m에서는 상원초교의 오종빈이 11초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의 최선웅(형곡중)은 육상 남중부, 차명지(포철중)는 체조 여중부에서 각각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대회 이틀간 16개 시·도간 메달 레이스에서는 대구가 금 21개, 은 18개, 동메달 15개로 서울(금 33개)과 경기(금 27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대구는 육상에서 가장 많은 4개, 수영·인라인롤러에서 각 3개, 사이클·사격·씨름·유도에서 각 2개, 역도·볼링·태권도에서 각 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경북은 금 17개(육상 5개, 사이클 4개, 유도·체조 각 2개, 검도·태권도·인라인롤러·역도 각 1개), 은 15개, 동메달 21개로 7위를 마크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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