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식형 펀드 열기' 계속된다

올 4조원 유입… 증시 안전판 역할

주식형 펀드에 올 들어 4조 원이 밀려 들어왔으며 특히 5월 이후에만 1조1천여억 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 비중이 60% 이상인 순수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26일 기준 12조6천350억 원으로 작년 말의 8조5천520억 원에 비해 4조830억 원(47.7%) 많았다.

특히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2월 1조340억 원, 3월 7천560억 원, 4월 8천110억 원에 이어 이달 들어 1조1천240억 원 늘어나는 등 지난 4개월간 집중적으로 3조8천360억 원이 불었다.

주가가 3월 1천 선을 넘어 고점을 찍은 뒤 거꾸러져 한 때 900선까지 위협받았지만 적립식 펀드를 위시한 주식형 펀드에 대한 열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식형 펀드로 돈이 들어온 덕분에 투신권은 '총알'이 넉넉해져 증시의 최대 큰 손으로 떠올랐다.

투신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이달 들어 8천600여억 원을 순매수하는 등 지난 3개월간 무려 2조 원을 사들였고 올해 전체로도 1조5천억 원 매수 우위였다.

일부에서는 증시가 900선을 지켜내고 반등해 960선까지 올라선 것은 투신을 포함한 기관이 안전판 역할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들어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9천10억 원과 5천310억 원 늘면서 자금을 빨아들이다시피 했고 삼성투신(3천740억 원), SEI에셋(3천90억 원), 신한BNP파리바(3천820억 원) 등도 3천억 원 넘게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1개월 -0.37%이고 올 들어 7.30%로 종합주가지수 수익률 1개월 -0.51%, 올 들어 5.07%에 비하면 높지만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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