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스윙재즈 제왕' 굿맨 출생

백인 출신으로 스윙재즈의 황금시대를 이룩한 '스윙의 제왕'(King of Swing). 본격적인 빅밴드 활동으로 스윙 재즈를 대중화시키며 흑인의 음악에서 세계인의 음악으로 영역을 확장시킨 베니 굿맨이 1909년 5월 30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재즈를 배우기 시작한 베니 굿맨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편이다. 음악에 있어 혁신적이지는 않았고, 즉흥연주보다는 비교적 안정된 형태로 절제된 연주를 즐겼다는 비판도 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일부는 그가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점을 근거로 반박한다. 실제 베니 굿맨은 클라리넷 주자로서 뛰어난 연주실력을 보여줬다. 재즈 역사상 처음으로 카네기 홀에서 공연,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음으로써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결국, 그는 "대중들의 기호와 취향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진정한 연예인으로서의 기질이 있었고, 음악적으로 필요한 것을 적절히 취할 수 있는 안목과 수완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재능있는 흑인을 연주자로 고용해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베니 굿맨은 결혼 후 간간이 활동한 것을 빼곤 점점 음악계에서 사라져갔다. 젊은 시절의 인기로 쌓은 부와 명성에 너무 취해서였을까?

▲1431년 잔다르크, 화형에 처해짐 ▲1778년 프랑스 작가'사상가 볼테르 사망 ▲1975년 국군, 휴전선 일대 전방 방위벽 구축 완료 ▲1997년 국내 첫 소비자파산 선고.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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