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뿌리를 뽑는데 힘이 드는 것은 뿌리가 식물체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뿌리는 이처럼 식물의 몸을 단단하게 지탱해 주는 일과 함께 땅속의 물이나 양분을 빨아들이는 일을 한다.
식물의 뿌리가 양분이나 물을 흡수한다고 해서 동물의 입과 똑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잎과 줄기에서 물과 무기양분의 흡수 작용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주로 뿌리에서 일어난다. 뿌리로 호흡하는 식물도 있다.
식물의 뿌리는 모양이나 공통점에 따라 수염뿌리(외떡잎식물)와 곧은뿌리(쌍떡잎식물)로 분류된다. 식물의 뿌리 중에는 땅속에 묻혀 뿌리가 굵은 저장뿌리를 비롯해 뿌리가 공기 중에 나와 있는 공기뿌리 등 그 형태나 구조가 변형된 뿌리도 있다.
물에 사는 수생식물의 뿌리는 땅속 뿌리와 어떻게 다를까. 수생식물은 육상생활을 하던 식물이 건너간 것으로 대부분 늪이나 호수, 저수지 등에 산다. 우리나라 전체 수생식물의 50~60%를 볼 수 있다는 창녕 우포늪의 경우 창포, 생이가래, 마름, 자라풀, 개구리밥, 가시연꽃 등이 가장 흔한 편이다.
이들 식물의 뿌리는 물 속으로 늘어져 있는 물 뿌리로 물 속에 녹아 있는 양분을 흡수하고 식물이 뒤집히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수생식물 중에는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잎이 물에 나와 있는 연 같은 식물도 있고 물수세미, 검정말, 개구리밥처럼 물 속이나 물 위에 사는 식물도 있다.
연은 물에 잠긴 줄기 속에 공기가 통하는 관이 있어 줄기와 뿌리가 썩지 않는다. 개구리밥의 경우 물 속 뿌리가 물위에 떠서 뿌리로 양분을 흡수하고 잎과 뿌리에 공기층이 발달되어 있어 쉽게 물에 뜬다.
△뿌리의 흡수작용 관찰하기
준비물 : 비커, 깔때기, 설탕물, 순수한 물
① 비커에 순수한 물을 담는다.
② 깔때기 아래 넓은 부분을 셀로판지로 막는다.
③ 깔때기 안에 설탕물을 넣고 비커의 순수한 물에 넣는다.
④ 시간이 지난 후 깔때기의 올라간 물높이를 확인한다.
송은경 (와이즈만 대구중부센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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