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가 미국프로농구(NBA) 콘퍼런스 결승 원정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꺾고 한발짝 앞서 나갔다.
마이애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의 오번힐스팰리스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36점을 넣은 드웨인 웨이드와 중요한 승부처에서 자유투를 성공시킨 샤킬 오닐(24점)의 활약으로 디트로이트를 113-104로 꺾었다.
디트로이트 선수들은 접전을 펼치던 4쿼터에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잇따라 테크니컬파울을 선언당하는 등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 자멸하고 말았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마이애미는 6월 1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2차전에서 40점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던 웨이드는 3차전에서도 전반에만 21점을 넣으며 팀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지만 후반전부터 상대팀 린제이 헌터에게 묶이면서 팀은 고비를 맞았다. .
웨이드의 득점포를 묶는데 성공한 디트로이트는 리처드 해밀턴(33점)과 천시 빌럽스(18점)의 득점으로 열세를 만회하며 4쿼터 중반 84-79로 앞섰다.
그러나 심판의 휘슬이 잇따라 울리면서 승부의 추는 순식간에 마이애미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마이애미는 4쿼터에만 29개의 자유투를 얻어 이 중 22개를 성공시켰고 특히 정규리그 자유투 성공률이 46%에 불과했던 오닐은 4쿼터에서만 8개 중 7개의 자유투를 넣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빌럽스가 6반칙 퇴장당한데 이어 벤 월리스와 라시드 월리스, 안토니오 맥다이스 등 주축선수들이 줄줄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중요한 고비에서 제활약을 하지 못했다.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마이애미는 1분여를 남겨 놓고 108-99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연합뉴스)
◇30일 플레이오프 전적
마이애미(2승1패) 113-104 디트로이트(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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