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대구사랑 모임(대사모)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의 보좌관 20여 명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및 대구시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은 대사모 발족 이후 처음으로 함께한 자리로 대구시의 내년도 예산확보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유치 지원단 구성 등이 주요 이슈였다.
대구시는 국제 게임도시 유치 및 문화 콘텐츠 관련 신규사업들과 9개의 우선 사업 등의 예산확보를 협조했고, 대사모 보좌진과 대구시당은 협조를 약속하는 한편 앞으로 더욱 심도 있는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또 대사모 보좌진들은 담당 상임위별로 지역 사업 분야를 분담해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이날 모임에 앞서 열린우리당과 대구시의 협조가 시기적으로 늦은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대구시당의 한 관계자는 " 31일 정부의 지역 예산 배정이 확정되는데 내년도 예산 규모를 단지 이틀 만에 더 늘리기는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며 "이번 논의 결과는 사실상 내년 예산이나 추경에 반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전 이전과 관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견이 없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사안인 만큼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고 로비를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사진: 30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국회개원 57주년 기념식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왼쪽 네번째)과 여야 지도부가 축하떡을 자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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