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의 신문 '알 아얌'지의 모하메드 살리(Mahj oub Mohamed Salih·76) 편집장이 '2005 황금펜상'을 수상했다.
세계신문협회(WAN)는 30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58차 서울총회와 세계편집인포럼(WEF) 개회식에서 '2005 황금펜상' 시상식을 가졌다.
협회는 "반세기가 넘도록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워온 수단의 살리 편집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살리 편집장은 수단의 언론 독립을 위해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1961년 제정된 '황금펜상'은 매년 언론의 자유 신장에 노력해 온 언론인에게 수여돼 왔다.
조지 브룩 WEF 회장은 "오늘 살리 편집장에게 수여되는 이 상은 평생공로상이다"라고 말했다.
살리 편집장은 수단의 가장 오래된 독립 신문 '알 아얌'지의 공동창립자이자 편집장으로 수단이 영국과 이집트의 공동통치를 받던 1949년에 언론계에 뛰어들었다.
그 이후 50년이 넘도록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각종 언론탄압을 견뎌왔다.
1958년 '알 아얌'지를 창간한 뒤 군사독재가 이뤄졌던 1960년대 두 번 폐간되는 위기를 맞았다.
1989년에 정부의 탄압으로 다시 폐간된 뒤 2000년 재개간했으며 2003년에도 석달 동안 신문을 발행하지 못했다.
살리 편집장은 언론 활동으로 인해 수차례 감옥 신세를 졌다.
살리 편집장은 "세상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완전한 정보의 자유를 요구하고 얻어내야 한다"고 지적하고 "표현의 자유를 얻어내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렇게 될 때 정보는 모두에게 열린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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