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효과로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부문에서 벌어들이는 외화가 급격히 늘고 있다.
국제수지 통계상의 한 항목인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수입은 연예인 등 개인이 해외 활동으로 벌어들인 개런티와 공연수입, 영화의 배급권료, 영상물의 중계권료, 음향·영상 프로그램 및 음반 제작 용역비 등을 포괄한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4월 중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수입은 6천78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천800만 달러에 비해 142.1%나 급증했다.
2003년과 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부문의 월별 수입은 몇백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작년 8월 1천390만 달러로 올라선 이후 9개월 연속 매달 1천만 달러 이상 외화가 유입되고 있다.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수입액은 2003년 7천68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2천750만 달러로 67.3%나 증가했으며 올해 전체로는 2억 달러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부문의 대외지출액 규모는 수입액을 월등히 능가. 이 부문의 서비스 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영화배급권료와 TV중계권료, 공연·문화행사의 개런티 지급액 등으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이 더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부문의 대외지출액은 2003년 2억6천130만 달러에서 2004년 3억7천570만 달러로 43.8% 늘었으며 올해 1∼4월 중에는 1억2천830만 달러가 이 부문에서 해외로 빠져나가 작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부문의 적자규모는 2003년 1억8천51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4천820만 달러로 악화됐으나 올해 1∼4분기 중 적자액은 6천6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8천160만 달러에 비해서는 개선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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