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고속도 삼각대 반드시 설치를

주말에 부산 출장을 갔다오던 길이었다. 밤 늦은 시간이라 고속도로에 차들이 많지 않아 차량들이 고속으로 내달렸는데 맘놓고 달리다가 아주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나는 4차로로 주행하고 있었는데 대형 덤프트럭 1대가 갓길에 정차 중이었다. 고장인지 휴식 중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형차량이라 끝차로 일부를 차지하고 있었다. 차량 주변에 사람 2명이 3차로와 갓길을 왕래하고 있었다. 그곳은 커브구간이었는데도 차량 후방에 삼각대를 설치하지 않았다. 더구나 비상등도 켜지 않아 나뿐 아니라 뒤따르던 다른 차와 그곳을 지나던 많은 차량들이 급하게 핸들을 틀었다. 곳곳에서 경고를 알리는 경적이 울렸다. 다행히 2차로로 차로를 급변경해 사고를 모면했지만 만약 2차로를 주행 중인 차량이 있었다면 대형 사고를 일으켰을 것이다.

운전자들은 차량고장시 삼각대를 설치하는 걸 너무 가볍게 보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 등으로 차를 오랫동안 세워 둘 때는 반드시 삼각대를 설치해 자신뿐 아니라 다른사람의 생명을 지키도록 하는 게 운전자들의 올바른 운전 태도다.

김기원(대구시 삼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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