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이공계 진학 높이기' 대책 급하다

대구 지방 대학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은 대단히 심각한 일이다. 대구지역 일부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관련학과 폐지나 정원 축소 등으로 이어져 대학의 파행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학의 이공계 기피는 지방대학에만 한정되지 않는 전국적인 현상이다.그러나 지방대학의 경우 수도권 지역대학 선호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재정마저 열악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사립대학들은 본격적으로 이공계 학과를 줄이고 정원을 축소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3D기피 현상과 취업난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하지만 이공계에 대한 기피는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진다고 볼 때 이대로 방관해서는 안된다.이공계 학과에 대한 시설투자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또 이공계 학생들에게 대체 복무의 기회를 줘 병역문제를 해결해 주고 산학협동을 강화해 현장 적응능력과 취업의 문을 넓혀나갈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이공계에 진학만 하면 충분한 작업 실습장에서 기술습득을 할 수 있고 취업난과 병역 등 대학생들의 기본적인 민원이 해소된다는 판단만 선다면 이공계 부활은 어렵지 않을것으로 본다.

최재숙(대구시 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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