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와 가족이 진단과 치료 시작 후 알아야 할 행동 수칙이 만들어 졌다. 대한암협회(회장 안윤옥)는 최근 '2005 암(癌)중모색 국민 캠페인'의 하나로 암 환자와 가족이 알아야 할 14가지 수칙을 발표했다.
14가지 수칙은 암을 진단 받은 후 알아야 할 7가지와 암 치료를 시작한 후 알아야 할 7가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수칙에는 의료진들이 환자들로부터 많이 받았던 질문, 혼란에 빠져있는 환자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충고, 암 극복 수기 공모에서 환자들이 밝혔던 암을 이겨낸 비결 등 암 환자와 가족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다.
암협회 관계자는 "암 진단을 받은 후 환자와 가족들이 혼란에 빠져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행동을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민간요법에 현혹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등 치료의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올바른 행동 수칙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암 진단 받았을 때 알아야 할 7가지
△암 진단이 죽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암은 전염되지 않는다.
△암 선고직후 환자가 겪는 심리를 이해하자.
△나의 행동이 가족을 암에 걸리게 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질문을 담당 의료진에게 하자.
△올바른 암의 지식을 갖도록 노력하자.
△가족 가운데 치료방법이나 분위기를 주도할 선장을 정하라.
■암 치료를 시작한 후 알아야 할 7가지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은 정말로 낫게 한다.
△부작용을 두려워하지 말자.
△치료 중에는 열심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설계하라.
△의료진을 만날 때는 항상 질문할 목록을 준비하라.
△경험자의 체험담을 귀담아 듣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라.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하지 말자.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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