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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방서 갈매기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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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승6패 월간 최다승 타이

삼성 라이온즈가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31일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병호의 호투와 후반 터진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대2로 승리를 거뒀다. 34승14패를 기록한 삼성은 5월 한달 동안 19승6패(승률 0.760)의 성적을 거둬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 1위를 유지했고 올시즌 처음으로 2위 두산(29승17패1무)에 4경기차로 앞섰다.

선발 전병호는 5이닝 19타자를 맞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3안타 2실점으로 호투, 지난 96년 9월 3일 이후 롯데전 11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삼성은 승리하긴 했지만 무명의 왼손 투수에게 약한 징크스를 깨야하는 숙제를 남겼다.

프로 4년차 왼손투수 이명우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12와1/3이닝만을 던졌고 이날 경기가 첫 선발 출장으로 삼성의 왼손 투수 징크스를 파고들기 위한 롯데 양상문 감독의 히든카드였다. 지난달 25일 SK전에서 고졸 4년차 왼손투수 고효준에게 6과1/3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뽑아내는 졸전을 벌였던 삼성은 이명우에게도 6과1/3이닝 동안 7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가 모두 진루한 1, 2, 3회말에서 모두 병살타가 이어지는 등 초반 강판시킬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은 2대2 동점이던 4회말 2사후 볼넷으로 나간 조동찬이 폭투에 이은 박종호의 중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동열 감독은 "이기면 되는 것 아니냐. 징크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권오준은 1이닝 동안 3타자를 맞아 볼 5개로 간단히 처리하며 시즌 14세이브를 올렸다. 현대는 두산을 7대4로 제압했고 한화는 SK를 4대3으로 꺾었다. 기아는 LG를 11대9로 물리쳤다.

한편 삼성은 4일부터 시작되는 9연전에 대비해 현 5선발에서 6선발 체제로 가동한다. 현재 2군에 있는 김진웅이나 김덕윤이 선발에 나설 전망이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대구전적(31일)

롯 데 001 010 000 - 2

삼 성 011 100 02X - 5

△승리투수=전병호(2승) △세이브투수=권오준(1승14세이브)

△패전투수=이명우(1패)

▲타구장 소식

L G 9-11 기 아(광주) ▷승=신용운

한 화 4-3 S K(문학) ▷승=김해님

현 대 7-4 두산(잠실) ▷승=이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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