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고민하던 가족 4명이 동반자살을 기도, 2명이 숨졌다. 1일 새벽 2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암사2동 토끼굴 근처 한강에 이모(44·서울도봉구 창동)씨와 부인(42), 딸(11), 아들(10) 등 일가족 4명이 빠져 있는 것을 한강관리사업소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순찰대원들은 이들을 인근 길동 강동성심병원으로 옮겼으나 이 중 이씨와 이씨의 아들은 숨졌다. 현재 이씨 부인과 딸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가 장난감 제조업을 하다 판로가 막히는 등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빚을 지고 생활고를 겪어 왔다는 이씨 부인의 말에 따라 일가족이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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