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이 제34회 전국소년체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구와 경북은 31일 대회 마지막날 팀경기에서 대약진하며 16개 시·도간 금메달레이스에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대구는 2년 연속 4위에 오르며 '소년체전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경북은 지난해 9위에서 5위로 4계단 뛰어올라 당초 목표했던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는 금 32개, 은 26개, 동메달 26개로 강원(금 33개, 은 24개, 동메달 42개)에 금메달 1개 차로 아쉽게 3위자리를 내줬다.
이날 대구는 펜싱과 축구, 야구, 핸드볼, 배구, 수영,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 8개를 추가했다.
매호중은 청주롤러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선발을 45대28로 크게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매호중은 남자 펜싱부 창단 3년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대구는 펜싱 사브르에서 오성중의 2년 연속 우승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다.
경북사대부중은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 배구 남중부 결승에서 인천사대부중(인천)을 2대0으로 일축하고 우승, 올해 전국대회 3관왕에 오르는 금자탑을 세웠다.
화원초교는 축구 남자 초등부 결승에서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제주선발을 4대2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율하초교는 야구 초등부 결승에서 광주 수창초교를 10대5로 꺾고 우승했다.
동촌중은 정구 남중부, 성서초교는 핸드볼 여자 초등부에서 대구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수영 유망주 이재영(범일중)과 송재경(태전초교)은 여중부 자유형 50m와 여자 초등부 개인혼영 200m에서 1위로 골인, 각각 2관왕과 3관왕이 됐고 신재현(학산중)은 레슬링 자유형 46kg급에서 우승했다.
경북은 금 29개, 은 23개, 동메달 43개를 획득했다.
경북은 대회 마지막날 금메달 9개를 일궈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경북선발 테니스는 남녀 초등부와 남중부에서 금메달 3개를 거머쥐었고 남자 초등부는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경북선발 정구는 여자 초등부에서 3연패에 성공했고 경북선발 탁구는 남자 초등부, 포철중은 축구 남중부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경북의 김유성(현일중)과 이영준(형곡중)은 복싱 중학부 플라이급과 페더급에서, 최진나(동지여중)는 조정 여중부 싱글스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사진: 매호중이 31일 열린 제34회 전국소년체전 펜싱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 팀 창단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주재현-김우종-황현규-장덕규 선수(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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