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연말 기준 전국 스크린 수가 전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04년 스크린 현황'에 따르면 2004년 12월 31일 전국 스크린 수는 전년도 1천132개에서 435개 늘어난 1천567개였으며 스크린 수 증가율도 38.4%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22%와 14%의 증가세를 보였던 2002년과 2003년에 비해서도 급격히 늘어난 셈이다.
이 때문에 스크린 당 인구 수도 전년보다 1만2천명 가량 줄어든 3만684명이었다.
극장 수는 전년 280개에서 28% 늘어난 357개였다.
극장 수는 지난 1998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왔지만 2004년에 처음으로 플러스의 성장세를 보였다.
영진위는 "기존극장의 멀티플렉스 전환 방식에서 신설 멀티플렉스의 신규 진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시장 개척이 이뤄지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5개 이상의 스크린을 보유한 멀티플렉스 극장은 모두 162개로 전체의 45%를 차지했으며 스크린 수 기준으로는 전년에 비해 4.3% 증가한 77%에 이르렀다.
전체 멀티플렉스 중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대 체인이 보유하고 있는 스크린은 모두 592개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였다.
비(非) 멀티플렉스 극장의 시장지배력이 멀티플렉스에 비해 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이들 3대 체인이 시장에서 상당부분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프리머스시네마를 인수한 CGV는 모두 377개의 스크린을 가지고 있어 전체 스크린 중 2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롯데시네마 7%, 메가박스 6.7% 등 3대 체인의 점유율은 37.8%에 이르렀다.
영진위는 2007년까지 이들 3대 체인의 스크린 수가 1천273개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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