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위원장 유종하)는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인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최권을 얻기 위한 본격적 활동에 나섰다.
유 위원장은 이날 "이 대회가 그동안 유럽에서 많이 개최됐기 때문에 아시아의 균형 발전을 내세워 유치전을 펼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대구와 함께 유치 경쟁에 나설 지역으로 △브뤼셀(벨기에) △발렌시아(스페인) △스프리트(크로아티아) △뉴델리(인도) △브리즈번(호주) △카사블랑카(모로코) △모스크바(러시아) 등을 꼽았다.
극동 아시아 지역에서는 대구가 유일하다.
유치위는 대회 유치시 대구월드컵경기장과 시민운동장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총 3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해녕 대구시장과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 이봉주 선수 등 체육·경제·학계·언론·외교계 인사 85명을 유치위원으로 내정하고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박정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최지는 내년 1월과 6월 유치의향서와 공식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지실사를 거쳐 내년 11월 IAAF 집행이사회에서 집행위원 27명의 표결로 결정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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