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장다리를 뽑으니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
지난 달 31일 의성군 단촌면 세촌리 새들 일대 마늘밭에서 열린 마늘 장다리(마늘종·마늘의 꽃줄기) 뽑기 체험 행사에 대구와 부산 등 도시지역 주부 400여 명이 참가해 옛 추억을 되살리며, 대자연의 숨결을 만끽했다.
김철수(51), 권오준(49)씨의 친환경 농법 마늘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 참가한 도시 지역주부들은 "말로만 듣던 의성마늘을 직접 보게 돼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 상인3동 곽영자(53) 새마을 부녀회장은 "도시에서만 생활해 마늘 장다리를 난생 처음 뽑아본다"며 "이색적인 행사이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고 환하게 웃었다.
부산 강동농협 부녀회 이경주(50)씨는 "마늘 장다리를 뽑는 재미도 솔솔하지만, 뽑을 때 뽀드득 하는 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즐거워했다.
마늘 장다리 뽑기 농촌체험 행사에는 경북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적응훈련생 15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정신지체장애인인 이들은 사회적응훈련 차원에서 참가했다는 것이 안내 담당 직원의 설명.
의성군 김운두 산업과장은 "의성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도시 주부들에게 우리 농산품에 대한 애정과 안정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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