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경기 상태와 향후 전망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지역 기업 비중이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 경기 회복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3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5월 대구경북 기업 경기조사'에 따르면 5월 지역 제조업 업황BSI가 4월의 77에서 70으로 올 들어 처음 하락했다.
1월과 2월 65, 3월 73, 4월 77로 상승 추세였으나 5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구가 73에서 60으로 떨어져 79에서 76으로 떨어진 경북에 비해 하락 폭이 컸다.
제조업 6월 업황전망BSI도 5월의 84에서 75로 하락,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월 68, 3월 79, 4월 83, 5월 84였으나 6월 전망치가 하락했고 전국 평균치(90)와도 격차를 보였다
내수 부진(24.3%), 환율(16.4%), 원자재가격 상승(14.0%), 수출 부진(13.1%)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지역 비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68로 3월 61, 4월 64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고 6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5월의 74에서 66으로 하락,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 비중이 늘어났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 부진(24.8%), 경쟁 심화(15.3%), 자금 부족(11.4%), 불확실한 경제상황(11.4%) 등이 어렵다고 답했다.
전국적으로도 5월 제조업 업황BSI는 81로 4월의 85보다 4포인트 떨어지면서 5개월 만에 하락했고 6월 업황전망 BSI도 5월의 91보다 7포인트 하락한 84를 기록, 4개월 만에 떨어져 경기 회복 전망을 어둡게 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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