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심하기로 골프 애호가들 사이에 악명이 높은 제주도 중문골프장이 세계 최초로 '윈드 해저드'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바람이 특히 심한 5번홀(파3)에서는 '초속 13m 이상의 북서풍(맞바람)으로 인해 티샷이 영향을 받았을 때는 다시 칠 수 있다'는 로컬룰을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작년 11월 중문골프장에서 열린 'PGA투어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에서는 최경주가 친 볼이 역풍에 휘말려 그린 앞 30m 지점에서 수직낙하하는 등 거리는 물론 방향도 바람때문에 좌지우지돼 골퍼들의 원성이 높아 마련한 고육지책이다.
중문골프장을 운영하는 한국관광공사는 풍속계를 5번홀에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5번홀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도 붙어있다.
'맞바람이 강할 때는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풍속에 따라 아래사항을 참고해 과감하게 클럽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속 3~5m 1클럽, 6~9m 2클럽, 10~13m 3클럽, 13m이상 4클럽 길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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