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방사능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를 위해 지난달 27일 한수원이 낸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산 230번지 등에 대한 지질조사 굴착 신고서를 수리하자 환경단체들이 1일부터 집단 행동을 통해서라도 지질조사를 막겠다고 밝혀 충돌이 예상된다.
핵폐기물 처분장 포항유치반대대책위원회는 "한수원이 굴착신고서를 포항시에 접수시키고, 시는 각본처럼 바로 신고필증을 교부했다"며 "핵폐기장 설치를 위한 지질조사는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지난 30일부터 열리고 있는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방폐장 유치 반대의견서를 채택하는 등 시의회가 유치반대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수원이 포항시에 제출한 지질조사 기간은 5월30일부터 10월28일까지 5개월간으로 영덕과 울진의 지질조사가 마무리되는 이번 달 초부터 포항시의 지질조사도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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