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점이 많은데 큰 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
31일 포항시 구룡포 수협에서 경북도청 주최로 열린 '제 10회 바다의 날'행사에서 '2005 경북 해양 수산 대상'을 수상한 한상초(52·경주시 양남면 하서리) 경주수협 이사.
한 이사는 6ha에 이르는 대규모 종묘(치어) 생산과 육상 양식, 해상 가두리 등을 운영하는 바쁜나날에도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적조 감시관과 침체 어망 인양 감독관으로 활동해 왔다.
최근 수년간 300t에 이르는 폐어망을 인양했고 불법 어업 근절을 위한 왕성한 활동도 벌였다. 지난해에는 어자원 조성과 보호를 위해 우럭과 넙치 등 25만여마리를 바다에 방류하기도 했다. 또 선진 양식 기술을 개발해 연간 억대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한 이사는, 이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다른 양식업자들에게 보급해 주었다.부산해양고를 졸업한 후 경산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던 한 이사는 전복 양식에 권위자였던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1986년 고향인 양남으로 왔다.
귀향 후 수개월동안 전복 양식 기술 개발에 전념한 한 이사는 수개월 뒤 전국 최초로 전복 채롱식 양식기법을 개발해 동·남해안 등으로 보급하는 등 국내 전복 양식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1995년에는 기존 5m 크기의 소규모 육상 축양장을 25m 짜리 트랙 축양장으로 개량해 양식어종인 넙치와 광어 등의 육질을 개선했다.
고수익이 가능한 이 축양장 개발로 한 이사는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한 이사는 "이웃과 수산 공무원 등의 도움으로 오늘의 성공을 이뤘다"면서 "힘이 닿는 대로 바다를 좋아하는 선·후배를 돕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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