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통상장관회의가 오는 2, 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고 외교통상부가 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보시라이(薄熙來) 중국상무부장, 짐 피터슨 캐나다 통상장관 등 21개 APEC 회원국 통상장관 또는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대한 APEC의 기여방안과 역내 무역자유화 및 원활화, 보고르 목표(선진국은 2010년까지, 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하기로 한 APEC 정상회의 합의)에 대한 중간점검, 안전한 교역환경 확보, APEC 개혁 등이 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통상장관회의에서는 오는 1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제6차 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WTO DDA 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APEC 차원에서의 기여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APEC 회원국 통상장관들은 DDA 협상 진전에 대한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담은 DDA 관련 별도 성명도 채택할 방침이다.
또 이번 회의에는 수파차이 파닛차팍 WTO 사무총장도 참가, APEC 통상장관들이 DDA 협상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공식일정에 앞서 1일에는 올해 APEC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중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 통상장관과의 양자회담이 잇따라 개최되며 관심을 끌고 있는 포트먼 USTR 대표와의 양자회담은 포트먼 대표의 일정으로 인해 회의 마지막날 저녁 따로 개최될 예정이다.
포트먼 대표와의 양자회담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조치 해제와 한국의 스크린쿼터 축소 등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민감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이번 통상장관회의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3차 APEC 정상회의 및 제17차 합동 각료회의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중간점검 성격의 각료급 회의인 만큼 우리 대표단은 개방된 무역정책 기조에 입각해 제반의제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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