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의 LG필립스LCD가 새로운 투자지역인 파주로 몽땅 옮겨 간다는 소문이 무성했을 땐 정말 속이 새까맣게 탔습니다. 하지만 구미공장 나름대로 엄청난 캐시 카우를 유발하는 대규모 투자가 계획돼 있습니다."
LG필립스LCD 구미공장 손충근(50) 총무담당 상무는 "LG필립스LCD가 세계 최고의 LCD 업체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구미공단 첨단전자 산업의 기술력과 생산능력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필립스LCD는 지난해 매출 8조3천280억 원, 영업이익 1조7천280억 원의 실적을 올려 2003년 매출 6조980억 원, 영업이익 1조740억 원보다 각각 37%와 61%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손 상무는 "LG필립스LCD는 업계 처음으로 올해 1/4분기 기준으로 모니터용 TFT-LCD 500만대 생산을 돌파했고 TV용 LCD 패널 부문에서도 일본 샤프를 제치고 지난해 4/4분기 업계 1위로 올라선 이후 지난 1/4분기에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세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LG필립스LCD는 당초 구미 생산라인 증설에 모두 1조4천360억 원을 투자키로 계획돼 있는 가운데 최근 P6(6세대) 라인을 중심으로 3천776억 원을 투자해 올 연말까지 원판 투입입량을 월 9만장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상무는 "현재 구미공장 LCD용 판넬과 모듈 등 6개 생산라인에 모두 1만2천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올해 공장증설 사업 등으로 2천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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