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차 그룹, 관광·체육사업 진출

현대.기아차그룹이 종합건설과 광고업 등에 이어 체육과 관광사업에도 진출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해비치레저를 설립, 계열사에 추가했다고 2일 밝혔다.

해비치레저의 사업목적은 체육시설업 및 관광사업이다.

자본금은 모두 180억원으로 현대차가 50%, 기아차가 25%,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가 25%의 지분을 각각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해비치레저를 통해 기존의 제주 해비치리조트 이외의 골프장사업이나 기타 체육관련 부대사업을 벌여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판촉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주력 차종이 중대형 고급차종으로 상향되는 추세에 맞춰 소비자의 취향에 적합한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해비치레저를설립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에 앞선 지난 달 초 건설 계열사인 엠코의 증자를 통해 종합 건설 부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엠코는 정몽구 회장이 10%, 기아차 정의선 사장이 25.06%, 물류 계열사인 글로비스가 24.96%,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 19.9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번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종합건설 부문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또 지난달 17일 자체 종합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을 설립, 광고업에도 발을 뻗었다.

이노션은 정 회장의 맏딸인 성이 씨가 이사로 참여했으며, 그룹의 다른 특수관계인들도 개인 자격으로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 밖에 철강 계열사인 현대INI스틸을 통해 철광석과 유연탄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립공사를 2010년 완공 목표로 2007년 착공키로 하는 등 사업 영역 다각화와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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