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곰장어

야들야들한 감칠맛…뒷맛도 구수

뼈 없는 연체동물에 속하는 곰장어(먹장어)는 바다생물 중 비타민A 함유량이 가장 높고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해 식욕을 증진시키는 스태미너식이자 성인병예방 효과가 높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수성구 지산동 지산 1단지 맞은편에 있는 '자갈치 산곰장어'. 제주도 근해 70~200m의 심해에 서식하는 곰장어를 산채로 직송, 15년째 산 곰장어만으로 양념·소금구이와 수육을 내놓고 있다.

이집에 가면 주문과 동시에 주인이 직접 산 곰장어를 즉석에서 잡아 요리해 내는데, 힘차고 싱싱한 산곰장어임을 보여주기 위해 양념에 버무려도 여전히 꼬물거리는 모양을 손님들에게 한 번 보여준 뒤 센 불에 구워 손님상에 제공한다. 이 때문에 미식가들의 발길이 잦다.

특히 철판 위에 얇게 썬 양파와 대파를 높게 쌓고 양념장에 산곰장어를 버무린 양념구이는 일주일 정도 숙성시켜 육질이 씹을수록 야들야들하고 뒷맛이 구수하다. 양념이 잘 스며든 양파의 감칠맛도 별미.

소금구이도 곰장어 본래의 구수한 맛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지방이 거의 없는 곰장어는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다. 양념'소금구이를 먹은 후엔 남은 음식에 밥이나 국수사리를 비벼먹는것도 색다른 맛이다.

최근엔 2만~3만원대의 양푼이 불곰장어, 숯불양념구이, 숯불바비큐, 숯불통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개발, 맛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양념구이 1만5천원~3만5천원, 소금구이 2만원~4만원, 수육 2만원. 문의:053)783-4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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