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전면 재검토 요구에 따라 이 사업에 지원되는 국비 700억 원 가운데 남은 138억 원의 집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감사원은 기획예산처 및 행정자치부와 2일 '감사결과 내년도 예산반영 협의회'를 열었다.감사원은 협의회에서 "대구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의 경우 총사업비 3천7억 원 중 국비 700억 원을 제외한 2천307억 원을 민자로 조달하기로 하고서도 구체적인 민자조달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 현재 사업추진율이 18.7%에 불과하다"며 '사업추진 여부 전면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 국비 지원의 재고를 기획예산처에 요구했다.
패션어패럴밸리 사업의 국비지원분 700억 원은 도로확장공사용으로, 지난해 말까지 562억 원이 집행되고 138억 원이 남아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이 현실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이미 내려졌다"며 "산업자원부와 기획예산처 등이 이 같은 판단 위에 남은 국비의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도 "이 사업을 계속할지 말지는 산자부가 판단할 사항이나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무시하고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훈 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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