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토 영화
인간과 귀신의 사랑 무협극화
⊙천녀유혼(MBC 밤 11시40분) 정소동 감독, 장국영·왕조현 주연(1987년 작)
중국 청조 때 씌어진 괴담집 '료제지이'의 '섭소천'편을 영화화한 것으로 인간과 귀신의 사랑을 그린 무협영화. 귀신들과 퇴마사들의 전투 장면과 중간중간 등장하는 로맨티시즘적인 장면들은 보는 이의 시각을 자극한다.
개봉 당시 전 세계 18개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때는 명조. 수금을 위해 곽북현으로 들어가던 영채신은 비를 맞아 장부를 못쓰게 되자 돈도 잠자리도 구하지 못한다.
하는 수 없이 영채신은 귀신이 나오는 절로 알려져 아무도 살지 않는 난약사라는 절을 찾는다.
난약사에서 만난 연적하라는 검객은 영채신에게 당장 이 절을 떠나라고 경고한다.
갈 곳이 없는 영채신은 그냥 절에서 묵기로 결심한다.
그곳에서 여자요괴인 섭소천을 만난 영채신은 소천의 유혹에 넘어가고 마는데….
러시아 실존 핵잠수함 원자로 사고
⊙K-19(KBS2 밤 11시5분)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해리슨 포드·리암 니슨 주연(2001년 작)
러시아의 실존 핵잠수함 'K-19'호가 겪었던 1961년의 원자로 사고를 바탕으로 미소 냉전 시대의 실화를 그린 스릴러 영화. 여성 감독이면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주로 만들어온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해리슨 포드와 리암 니슨은 러시아식 딱딱한 억양이 들어간 영어로 연기를 했다.
1961년, 미소 냉전 상태에 소련은 최초로 핵탄도 잠수함 K-19를 완성한다.
K-19의 함장 보스트리코프와 부함장 폴레닌, 그리고 병사들은 기대 속에서 임무를 위해 출항한다.
항해 도중 북해에서 K-19의 원자로 냉각기가 고장을 일으킨다.
원자로가 폭발할 경우 자칫하면 제3차대전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K-19호 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방사능이 유출된 냉각기에 직접 들어가 수리를 시도한다.
5일 일 영화
남장여자가 벌이는 유쾌한 소동
⊙러브 스파이(KBS1 밤 11시30분) 지울리오 바스 감독, 지울리오 바스· 미카엘라 라마조티 주연(2001년 작)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 겸 배우 지울리오 바스의 TV용 코미디 영화. 이탈리아 스타일에 미국식 코미디 요소를 더해 남장여자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착하고 정직한 여자인 미키는 빚쟁이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미네 자매를 돕기 위해 엘레나와 계약을 한다.
남편 아서와 이혼을 하고 싶어하는 엘레나는 이혼 사유를 만들기 위해 남편을 유혹할 여자로 미키를 보낸다.
미키는 아서와 엘레나의 저택에 들어가 동성애자인 저택의 집사 존스와 친해진다.
미키는 아서를 유혹하기 위해 애쓰지만 일은 쉽지 않다.
존스는 미키에게 남장을 하고 다시 오라고 말한다.
남장을 한 새 집사 미키에게 매력을 느끼던 아서는 뒤늦게 미키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류사 최악 사건 영화화
⊙네임리스(TBC 6일 새벽 1시25분) 요매 발라게로 감독, 엠마 빌라라사우 주연(1999년 작)
'유럽의 스티븐 킹'이라 불리는 영국 작가인 램시 캠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스릴러 영화. 발라게로 감독은 나치 대학살 등 인간 역사에 존재했던 악의 전형적 사례들을 통해 인간이 극복 못하는 두려움으로 공포의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한다.
클라우디아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5년 전 납치되어 살해된 줄로 안 딸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딸이 살아있다는 확신을 가진 클라우디아는 딸의 살인사건을 맡았던 형사를 찾아가 수사를 계속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미 은퇴한 형사 마세라는 다시 수사를 시작하며 기자이자 초자연 현상 전문가인 퀴로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들은 이제 묻어 두었어야 더 좋았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