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가톨릭대 공연·무용학과 개편

대구가톨릭대는 무용학과를 무용·공연학과로 확대 개편하고 뮤지컬연기·공연제작 전공을 신설해 오는 9월 수시 모집부터 학생들을 선발한다.

개편될 무용·공연학과는 기존의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실용무용 전공과 함께 뮤지컬연기(15명)와 공연제작(5명) 전공으로 짜인다.

대구·경북지역 4년제 종합대학에서 공연제작과 뮤지컬 관련 전공이 신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대학에서 뮤지컬 연기자 자원을 양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구 뮤지컬 시장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

박현옥 무용학과 교수는 "뮤지컬 배우를 지망하는 청소년들의 수요는 많지만 적절한 커리큘럼과 교육 체계를 갖춘 학과가 부족해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이 서울로 유출되는 현실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제작 전공의 경우 최근 국·공립, 민간 공연장이 많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본, 기획, 연출, 스태프 등 공연 제작 전문가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이 고려됐다.

특히 올해까지 객석 500석 이상을 가진 공연장은 모두 2명 이상의 무대 기계, 무대 조명, 무대 음향 전문가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돼 있어 향후 공연 제작 관련 종사자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무용·공연학과장은 "새롭게 전개되는 문화예술계의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우수한 교수진을 영입해 전문화·차별화된 교육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용·공연학과는 학생 무용·뮤지컬 연기 콩쿠르를 개최해 수상자들에게 다양한 장학 혜택을 줄 방침이다.

무용·공연학과는 오는 18일 동구문화회관에서 제1회 CU-V 전국 학생 무용·뮤지컬 연기 콩쿠르를 개최한다.

초·중·고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무용(전통·창작), 현대무용, 발레, 생활무용(재즈·힙합, 자유창작) 부문과 만 20세 미만의 일반인이 참가하는 뮤지컬 연기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고3 수험생 입상자가 대구가톨릭대 무용·공연학과에 입학할 경우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4년 전액 장학금, 최우수상은 1년 전액 장학금, 1등상 수상자에게는 1학기 전액 장학금이 수여된다.

특별상인 CU-V 멤피스트 장학금 수상자에게는 입학 시 해외연수비 200만 원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16일 오후 6시까지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로 팩스나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053)850-3384.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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