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관 화원유원지 내 건립 반대운동을 펼쳐 온 화원지역 주민들이 3일 대구시 행정부시장 및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면담하고 화원동산 추모관 설립 중단을 요구했다.
지하철 참사 추모관 건립 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조성제 화원읍 번영회장) 대표 11명은 3일 대구시청을 방문, 강병규 행정부시장과 만나 "지하철 참사 추모관이 지하철과 연관 없는 화원에 들어서는 것은 명분이 없으며 주민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추모관 건립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경북대 특강을 하러 온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면담을 갖고 화원유원지에 추모관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주민들은 앞서 2일 화원읍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투쟁기금을 모금키로 하는 한편 매주 일요일 추모관 건립 반대 집회를 열기로 결의하고 화원동산 주차장에 현수막과 천막을 설치, 장기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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