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이 연재하고 있는 팔공산하를 읽으며 팔공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대구시 교육청 산하 기관인 대구시 교육연수원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
동화사 입구에서 서쪽으로 부인사를 조금 지나 신무동골에 위치한 대구교육원은 정말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일반인들 출입을 제대로 할 수 없어 팔공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여름철 시원한 팔공산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교육원 뒤쪽에 있는 계곡이나 산 능선에 진입하는 것이 어렵다.
게다가 올봄에는 교육원 아래 긴 계곡 옆으로도 철조망과 펜스를 설치해 아예 그 계곡 쪽이나 그 옆 능선으로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내 학교는 아침, 저녁으로 운동장을 개방해 동네 사람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교육원은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정문을 꼭 닫아놓고 있다.
입구에 경비원이 배치된 것은 물론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건설된 시설물을 시민들이 출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문제가 아닌가.
교육원의 업무에 지장이 없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교육원의 넓은 마당을 시민의 주차장으로 개방하고 그 뒤로 이어진 팔공산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성진(대구시 동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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