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귀국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옛 대우 임원 모임인 '대우인회'가 대우 재평가 등을 위한 역량 결집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대우인회 정주호 회장은 3일 모임 홈페이지에 실은 '김우중 회장 귀국소식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통해 "대우에 대한 공(功)과 과(過)가 바르게 평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정 회장은 "김 전 회장의 귀국 관련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며 "99년 10월 본의 아니게 해외로 나간 이래 귀국여건이 갖춰지지 못해 아직까지 불편한 몸으로 해외에 머물러 계신 것은 우리가 다 안타까워하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전 회장의 귀국 배경과 관련 "금감원의 고발로 시작된 관련 임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지난 4월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이상 재판에 미칠 영향이 없어졌고 대법원 판결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혀야겠다는 판단으로 귀국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김 전 회장의 귀국일정에 관해 어떤 확실한 말씀이 있지 않았다"며 "대우인회로서는 김 전 회장이 귀국하면 이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필요한 어느것이라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사태와 관련해서는 "혐의를 전부 수용하기엔 부당하고 사실과 다른 측면이 상당히 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김 전 회장이 남긴 공로는 우리 사회가 긍정적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김 전 회장이 귀국하면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해 조속히 모든 것을 매듭짓고 어려운 나라 형편을 바로 세우는데 이바지하길 바란다" 며 "주위에 적극적으로 대우인들의 생각을 알리고 대우에 대한 공과가 바르게 평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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