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매클렐런 미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와 관련, "우리는 북한이 가능한 한 빨리 6자회담에 돌아오기 바라며, 뿐만 아니라 우리가 제3차 회담 때 내놓은 제안을 진지하게 진전시킬 준비를 갖춰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을 미스터 김정일로 호칭한 데 대한 북한외무성의 반응을 어떻게 생각하며 그것이 회담 재개의 문을 연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부시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미스터 김정일'로 호칭한 데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미국 대통령 부시가 우리 최고 수뇌부에 대해 '선생'이라고 존칭한 것에 유의한다.
이번 발언이 미국 내 강온파 사이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면 6자회담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에 대한 질문에 "북한은 그동안 여러 말을 해왔는데 (실제로) 복귀하고, 또 회담을 진전시킬 진지한 준비를 갖춰 복귀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제안은 모든 당사자들의 관심 사항을 다룬 것이고,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진전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믿으며, 우리의 그러한 입장은 변함이 없고 그것을 바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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