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대제, "한국 IT 빠른 발전에 전세계가 놀라 "

"한국이 지난 10년간 보여준 정보 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전 세계가 깜짝 놀라더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페루 리마에서 사흘간 열린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보통신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3일 워싱턴에 도착한 진대제 장관은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이 지난 10년간 이룬 IT 기술 발전상에 각국 장관들이 성공 요인과 경험을 알려고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해킹, 바이러스, 디지털 디바이드(세대간 정보기술 격차) 등 인터넷과 관련한 한국의 각종 경험담을 소개했으며 이에 대해 미국 정부 내 통신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데이비드 그로스 미 국무부 경제상업국 대사를 비롯해 각국 장관들이 IT 리더로서 한국의 위상을 모두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매년 300여 명의 정보통신 정책 입안자들이 한국의 정보통신 현황과 정책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진 장관은 특히 지난해말 베를린 방문시 한국의 중소기업이 제조한 인코더를 이용, 지상파 DMV를 시연해 호평을 받을 기억을 떠올리면서 "한국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의 유럽 진출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신을 비롯해 방송, 신문 등 언론 분야가 DMB의 활성화를 맞아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 냄으로써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페루와 IT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DMB의 개도국 보급을 위한 한국·미국 간 협력방안,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중국 양국간 공동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진 장관은 이날 미연방통신위원회(FCC)를 방문, 케빈 마틴 위원장과 통신 방송융합과 관련한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한 데 이어 MIT(매사추세츠공대)-하버드 한국 유학생 간담회(5일), 샌프란시스코 한민족 IT 대회(6일)에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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