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 팀 감독의 말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가지는 바람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 밖에 없었다.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나서 골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단 한번의 실수로 실점을 해 아쉽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점골을 만들어 승점을 올리게 됐다는 것이다. 앞으로 당초 이번 원정에 오기 전 목표로 했던 두가지인 승점 4점과 승점 6점 중 반드시 하나는 꼭 해내야만 한다.

박주영은 전에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것처럼 처음 시작하는 것이었지만 처음을 아주 잘 시작했다. 다음에도 박주영이 반드시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전체적인 경기 평가를 한다면) 초반에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을 많이 내주는 바람에 힘들었다. 우리가 첫 골을 넣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판정이 정확했는지는 의심스럽다. 첫 골을 실점한 후에 정신을 차려서 더 강한 투쟁심으로 경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판정에 대한 불만이 있는지)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 항의하면 징계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공식 멘트를 하지는 않겠다. 심판 판정은 수긍할 수 밖에 없다.

(동점골을 넣은 박주영에 대해 평가한다면)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해서 볼 터치 등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훨씬 나아졌고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의 플레이에 만족한다.

▲라브샨 하이다로프 우즈베키스탄 감독=오늘 비긴 것은 기적이다. 경기 전까지 비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조 3위를 위해 다른 팀들과 싸울 것이고 2위까지도 노려볼 것이다. 오늘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그러나 전반은 잘한 반면 후반에는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들이 너무 강한 탓이었다.

한국팀은 홈 그라운드가 아니라서 떨린 탓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 한국이 공간을 많이 내줘서 그 틈을 공략할 수 있었다. 그것이 오늘 한국의 허점이었다. 박주영의 A매치 데뷔골을 축하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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