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절도 용의자를 놓쳤다 다시 붙잡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오후 4시쯤 구미지역 주택가를 돌며 노트북 2대 등 상습적으로 금품을 털어 온 혐의로 구미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권모(23'수원시)씨는 경찰과 함께 공범을 잡기 위해 안동에 갔다가 경찰의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다가 하루 만인 3일 오전 10시쯤 공범과 함께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 용의자 권씨는 "현재 공범이 안동에 있는데 검거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2일 밤 9시쯤 경찰과 함께 안동에 도착, 휴대전화로 공범들과 접선하는 과정에서 "형사들과 함께 가면 공범들이 눈치챌 수 있다"며 경찰과의 일정 간격을 주문,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는 것. 경찰은 공범 1명을 검거했으나 권씨는 놓쳤다.
이에 경찰은 경북지역에 수배령을 내리고 검문검색을 벌이다 3일 오전 10시쯤 용의자 권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경부 고속도로 구미톨게이트 부근에서 권씨와 공범 2명을 어렵게 붙잡아 권씨 등 4명의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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