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만평네거리에서 칠곡 동명면 입구까지 길거리에 설치된 77개 교통신호 제어기가 현대미술 작품으로 변신한다.
북구문화원과 대구보건대 인테리어디자인과는 4일 문화도시 조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7일부터 신호 제어기 채색 작업에 들어가 오는 16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광고지가 덕지덕지 붙어 흉물스러운 교통신호 제어기에 현대미술 작품을 프린트해 만든 시트지를 붙이는 것으로 완성되면 대구 거리가 한층 밝고 화려해질 전망이다. 더욱이 이 시트지에는 투명한 불순물 부착방지제 처리가 되어 있어 무단으로 스티커나 안내전단지를 붙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북구문화원 측은 "경찰지구대 앞엔 경찰을 상징하는 그림을, 학교 앞길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이나 만화그림, 음식점 앞엔 음식 그림 등을 설치하는 등 거리 특성을 고려했다"면서 "아름다운 조형물이 주민들의 문화 감수성을 풍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