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의 엘리베이터 버튼은 22층이 최고층이다. 하지만 일반 고객들이 모르는 23-24층이 있다.
이 곳에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쓰던 집무실과 객실, 연회장 등이 자리잡고 있는데 김 전 회장의 귀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삼 이 집무실이 화제가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23-24층에 복층 구조로 자리잡은 김 전 회장의 집무실은 지난 99년 10월 그가 해외 도피생활을 시작한 이후 굳게 닫혀있다.
이 곳은 김 전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 전 대우개발 회장의 집무실로도 사용됐다. 대우개발 소유였던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은 99년 싱가포르계 투자회사에 매각됐지만 23-24층만은 대우개발이 장기임대 형식으로 빌렸으며 지금도 필코리아리미티드(옛 대우개발)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이 곳을 김 전 회장의 복귀에 대비해 남겨뒀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김 전 회장이 귀국해 사법처리 절차를 거친뒤 활동을 재개하게 되면그동안 5년 가까이 굳게 닫혔던 힐튼호텔 최상층 문이 다시 열려 주인을 맞을 것인지 관심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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