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작가 발굴과 굵직굵직한 기획전 개최 등으로 대구 현대미술 발전에 공이 큰 시공갤러리 이이태 대표가 4일 별세했다.
향년 55세.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에 참가해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친 작가이기도 한 고인은 구상미술이 강세를 보여온 대구 화단에서 줄곧 현대미술만을 고집해 왔고, 1992년 시공갤러리 디렉터를 맡은 이후 이우환, 이강소, 박서보, 최병소, 곽훈 전시회 등 수많은 현대미술전을 기획·전시해 시공갤러리를 대구의 대표적인 화랑으로 키웠다.
특히 지방 화랑으로는 드물게 FIAC 등 세계적인 아트페어에 활발하게 참가해 현대미술 전문화랑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그의 급서 소식을 들은 지역 작가들은 "대구의 척박한 현대미술 풍토에서 팔리지 않는 그림을 꾸준히 전시해 작가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셨던 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승현(24)씨가 있으며 6일 오전 오래 몸담았던 중구 대봉동 시공갤러리에서 노제를 지낸 후 대구시립화장장에서 화장, 평소 고인이 좋아했던 산과 바다에 유골이 뿌려졌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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